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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금융상품의 빛과 그림자, 금융상품 다변화추구 VS 유동성리스크…전 금융권 확대 전망
[2008-10-29 17:20:00]
 
파생금융상품은 경제여건 변화에 민감한 금리ㆍ환율ㆍ주가 등의 장래 가격을 예상하여 만든 상품으로, 변동에 따른 위험을 소액의 투자로 사전에 방지, 위험을 최소화하는 목적에서 개발되었다. 발행자가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전통적인 금융상품과 달리 계약 당시 거래당사자 사이에 자금의 흐름이 일어나지 않는 부외거래를 특징으로 한다.

파생금융상품은 증권사, 투신사 외에도 최근에는 금융의 증권화, 금융업종간 영역 붕괴 등으로 여타 금융기관에서도 활용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은행은 이미 국내시장에서 외환파생금융상품 거래를 주도하고 있고,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투자은행업무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증권사에 비해 파생금융상품업무를 포함한 투자은행 업무에 있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사의 경우, 해외 선진보험사는 이미 보험위험의 증권화, 보험 파생금융상품 등 각분야에 파생금융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보험상품과 파생금융상품의 결합, 보험 파생금융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현할 전망이다.

따라서 파생금융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전 금융권으로 확대됨에 따라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파생금융상품의 취급위험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어 파생금융상품 관련 리스크관리의 중요성도 점차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경우 =보험위험 증권화를 통한 부채구조 조정, 자산의 신용위험 및 금리위험 안정화, 투자형 보험상품 개발 등에 파생금융상품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사의 경우 건강보험, 치명적 질병, 대재해 상품 등의 보험위험이 증가하자 보험위험 증권화를 통해 자본시장에 위험을 전가시키는 등 활용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또한 금리변동에 따른 이차 역마진 위험은 금리스왑을 이용해 상당수준 헤지할 수 있으며 대출자산의 신용위험도 신용파생상품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보험사의 경우 뮤추얼펀드, 종합자산관리계좌 등 타 금융권의 투자형 상품에 대응하고자 파생금융상품을 활용한 변액연금, 주가지수연동연금 등을 개발해 최근까지도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경우 = 금리관련 파생금융상품 및 신용파생금융상품을 활용한 위험관리가 활발하며 파생금융상품과 연계한 신탁상품도 다수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진 상업은행들은 듀레이션 및 현금흐름 매칭 등 ALM기법을 통해 파생금융상품을 활용해 더욱 정교화하고 있으며, 유가증권 투자에 있어서는 금리스왑,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 등을 통한 시장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특히, 신용파생상품을 활용해 신용위험을 자본시장에 전가시키면서 대출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는 등 신용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위험회피형, 성장추구형 등의 다양한 투자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파생금융상품 연계 신탁상품을 증권 및 투신사 등과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 및 투신사의 경우 = 파생금융상품 중개업무와 자금조달 및 운용주체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증권설계 등 투자은행 관련업무로 활용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거래상대방위험으로 인해 증권사는 장외 파생상품 중개업무를 활성화하려면 거래쌍방에 대해 직접 거래주체로써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

즉 증권사가 거래쌍방의 신용위험을 떠안아야하는 문제가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고도의 리스크관리능력, 내부통제능력, 자본력 및 전문인력을 갖춘 대형 투자은행이 중개업무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투자수요가 위험회피형, 성장추구형 등으로 다양화되고 이에 부응할 수 있는 금융공학 기법이 발달하면서 파생상품연계 펀드상품이 확산될 전망이다.

선진 투자은행은 파생금융상품을 활용해 대기업, 구조조정기업 등 발행기업의 특성에 맞는 구조설계채권을 발행해 인수업무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기금과 기관투자가의 투자 기간별ㆍ목적별로 다양한 투자수요에 맞는 증권을 설계함에 있어 파생금융상품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생금융상품, 전문적 운용력 갖춰야

일반적으로 파생금융상품 거래는 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손익 확대, 상품구조 및 회계처리의 복잡성 등으로 인해 사전적 위험관리에 어려움이 존재한다. 또한 소액이 계약금 또는 증거금으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액 대비 손익의 레버리지 효과가 매우 높고, 시장여건의 변화에 따라 손익이 즉각적으로 변화하는 동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복잡한 구조의 파생금융상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수학 및 통계학 등에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해 파생금융상품관련 의사결정과정에 경영진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배제될 가능성이 높고, 또한 파생금융상품은 미래 만기시점의 시장조건 등에 의해 손익금액이나 권리의무관계 등이 확정되므로 회계처리가 복잡하고 매우 까다로운 문제점이 존재한다.


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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