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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들을 실종… "비정의 충격" |
| [2008-09-04 12:0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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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얻어주고 실종신고… 이웃주민과 사전공모해
[insura.net]아들 명의로 고액보험에 가입한 뒤, 아들이 바다낚시를 하다 실종된 것처럼 허위실종신고를 해 보험금을 타내려 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울산 해양경찰서는 3일,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허위로 아들의 실종신고를 한 혐의로 김모(52·부산 북구 금곡동)씨를 입건·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2일, 아들이 부산 기장군 기장읍 방파제에 낚시갔다가 바다에 추락, 허위 실종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이웃주민에게 보험금을 수령하면 2000만원을 주기로 하고 아들 실종에 대한 목격자 역할을 하도록 사전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실종신고 전, 아들이 실종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부산 북구 덕천동에 월세를 얻어 아들을 머물게 했으며 아들은 PC방 등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집과 동네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해경조사 결과, 김씨는 1년 전부터 S생명 등 보험사 2곳에 아들 명의로 실종 및 재해사망시, 6억50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에 가입해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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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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