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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선택, "개인보다 기업이 보수적" |
| [2009-08-25 14:2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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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7%, 퇴직연금사업자 선정시 안정성 우선고려… "대형금융사 유리"
[insura.net] 퇴직연금 등 금융상품 가입시, 개인보다 기업이 더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상품의 경쟁력이나 수익성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반면, 기업은 해당 사업자의 안정성을 최우선 선정요소로 삼고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개인보다 기업의 대형사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연금 컨설팅업체인 한국 왓슨와이어트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의 87%가 퇴직연금 가입시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가장 중요한 선정 요소로 꼽은 반면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은 7%에 불과했다.
이는 상품경쟁력이나 수익성을 우선 고려하는 개인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험연구원의 '2009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험사 선택시 보험소비자의 62.2%가 ▲상품경쟁력 ▲가격 ▲서비스지원등 수익과 관련된 항목을 우선 고려사항으로 꼽은 반면, 안정성을 우선 고려한다는 응답은 34.2%(브랜드신뢰성·회사규모·과거거래)에 불과했다.
기업들의 이같은 보수성은 퇴직연금시장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5월말 현재, 퇴직연금시장 각 금융사별 점유율은 삼성생명이 20.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우리은행(9.7%) ▲신한은행(9.2%) ▲국민은행(8.9%) ▲교보생명(5.1%) ▲미래에셋증권(2.9%) ▲대한생명(2.4%)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금융사들의 각축전 속, 퇴직연금 분야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대형 생보사들만이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기업체 재무팀 관계자는, "퇴직연금의 경우, 기업입장에서 거액을 맡기는 만큼 상당히 보수적인 기준으로 선정하고 있다"며 "근로자의 복리후생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향후 금융사의 도산이나 증시폭락으로 인해 분쟁요소가 되지 않도록 기업 입장에서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두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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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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