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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수직상승, '스키보험' 사라지고있다 |
| [2009-12-31 10:4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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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인구 급증속, 배책 150% 치솟고 '중복보험규제' 등 악재… 현대ㆍ동부ㆍLIG만 "명맥 유지"
[insura.net] 매년 겨울시즌이면 마케팅이 봇물을 이뤘던 '스키보험'이 올해 들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는 손해율악화와 더불어, 중복보험관련 규제강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키보험을 판매중인 손보사는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등 3개사에 불과하다.
그나마 판매중인 3개사들도 의료비, 배상책임 등 보장내용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LIG손보와 동부화재는 상해보험의 특약형태로, '배상책임담보'를 제외한 채 스키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스키인구가 늘어나면서 배상책임담보 손해율이 150%에 달해 2년 전에 담보를 없앴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키보험 손해율은 ▲FY04 160.3% ▲FY05 93.3% ▲FY06 132.8% ▲FY07 86.2% ▲FY08 85.6%를 기록, 적정손해율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의료비보험계약조회시스템' 도입 등 실손의보 중복가입에 대한 관리감독의 강화다.
실손의보 가입자가 늘어난 가운데, 중복가입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면서 상해의료비 보장이 주를 이루는 스키보험 수요가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해상은 'e겨울엔 스키&보드 보험'상품에서 의료비담보를 삭제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실손의보가 대중화되면서 스키보험을 따로 가입하려는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실손의료비 중복가입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비담보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스키보험을 취급중인 3개사들은 스키장 등과 제휴해 리프트 구매고객에 한해 무료가입 이벤트를 펼칠 뿐 적극적인 홍보는 펼치지 않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스키·레저 시즌보험 상품에 대한 홍보가 활발했으나 손해율이 악화되고, 수요도 줄어 굳이 드러내놓고 판매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존에 의료비담보가 포함된 통합보험상품 판매가 늘어 난 탓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
정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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