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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제일화재 합병, "고용문제 해결이 관건" |
| [2009-07-31 11: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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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양사대표 합병계약조인식 후 '일사천리'… 양사노조, "고용안정부터 보장하라"
[insura.net] 한화손보와 제일화재가 대등한 입장에서 합병을 진행, 상호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합병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가운데 양사 노조가 고용안정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노사협의는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영업조직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양사간 합병을 위한 계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양사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는 ▲합병을 위한 협력 ▲회사의 역량 및 네트워크 통합 ▲한화 금융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원스톱서비스 제공 등 우량손보사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5개월 동안 본격적인 통합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IT통합의 경우 관련 TFT조직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화손보는 제일화재와 같은 연봉급여체계로 가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하지만 양사 노조가 합병이후 잉여인력에 대한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을 우려, 고용안정에 대한 사측의 확답이 전제되지 않는 한 합병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양사 노조는 사측이 능력과 열정을 기준으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고용안정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양사 노조관계자는 "직원 해고, 근로조건 등 그동안 여러차례 임단협에서 진행돼왔던 고용안정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합병에 대해서는 반대"라는 입장을 함께 했다.
또 "현재 우리나라 근로기준법에서는 긴급시 해고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합병시 발생할 구조조정에 대한 고용안정이 전혀 보장되어있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현행 근로기준법 24조항에서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사전협의, 합리적기준 전제 등이 있다면 해고가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양사 노조는 곧 성명서를 발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양사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양사간 합병까지만 이야기가 진행된 상태"라며 "아직 잉여인력 문제, 근로기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계획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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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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