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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29 10: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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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손보·에이스화재·페더럴인슈런스 등이 70% 차지… "높은 수수료로 여행사 선점 유효"
[insura.net]해외여행보험 시장에서 외국계 손보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증가로 해외여행보험 가입자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손해율도 30% 수준에 머물러 외국계 손보사들에게 '노다지'로 인식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FY2005 기준, 해외여행객 대상 해외여행보험시장은 6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70%를 AIG손보, 에이스화재, 페더럴인슈런스 등 외국계 손보사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G손보(AHA)는 273억원의 보험료수입으로 해외여행보험 시장점유율 44.7%를 기록했고, 에이스화재가 108억원, 페더럴인슈런스가 34억원을 점유하고 나머지 시장을 삼성화재, LIG손보, 동부화재 등이 차지했다.
전체 시장규모가 600억원대에 불과한 해외여행보험은 손해율이 34.2%에 불과, 자보처럼 높은 손해율로 고전해온 중소 손보사들에게 있어서 틈새시장 전략으로 매력적이다.
실제 FY2006 상반기(4~9월), 국내 10개 손보사들이 해외여행보험에서 거둬들인 보험료는 106억원에 불과했지만 손해율은 29.3%로 매우 양호했다.
그러나 국내 손보사들이 해외여행보험 시장을 파고들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외국계 손보사들은 해외 네트워크와 보상망 등을 토대로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와 함께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탁월한 노하우와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해외여행 보험시장을 잠식해온 것이다.
또 외국계 손보사들은 높은 수수료를 앞세운 전략으로 국내 여행사들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대다수 여행사들과 단체가입 제휴를 맺어 후발주자인 국내 손보사들이 뚫고 들어갈 수 있는 틈새를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내 손보사 관계자는 "오랜 시간동안 해외보험 시장을 공략했던 외국계 손보사들에게 이미 국내여행사들을 다 빼앗겼다"며 "해외여행보험이 실제 해외여행이나 유학·연수 중 발생하는 사고를 보상하는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해외 네트워크 및 보상망이 제대로 갖춰진 외국계 손보사에 대한 선호 또한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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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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