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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發 GA시장 '45만 생존권' 붕괴 초읽기 "대규모집회 예고" |
| [2022-09-23 12:0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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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리점協 비대위 구성, 서명운동·'5천여명 규모'결의대회 추진 "강력대응체제"… 자정노력 강조 '과도한 스카웃 금지, 내부통제 강화' 선언
[insura] GA시장 '무혈입성'을 앞둔 온라인플랫폼을 향해 45만 보험영업 현장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특히 GA업계는 비대위를 조직, 서명운동과 대규모 집회를 추진키로 했다. '공룡'빅테크의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우월적 시장진입이 GA업계·보험설계사의 생존권 붕괴와 직결되는 만큼 보완책 마련과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IAA)는 지난 20일 제3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45만 보험영업인 반대서명 운동과 대규모 결의대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리점협회는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진출은 '혁신'이라는 명분으로 45만 보험영업인의 삶을 벼랑으로 내모는 정책"이라며 "보험설계사 생존권 보장과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협회 이사회가 의견을 모았다"며 비대위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온라인플랫폼의 보험비교추천 서비스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45만 보험영업인 반대서명 운동과 대규모 결의대회 등을 예고했다. 대규모 결의대회는 내달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 보험대리점소속 설계사 약 500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협회는 지난달 22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온라인플랫폼 보험대리점 진출 저지와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 바 있다. 당시 집회는 개인보험대리점, 법인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설계사 노조 등 총 200여명 규모로 진행했다. 이번에는 집회 규모를 대폭 확대, 보험대리점업계 목소리를 널리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비대위는 "온라인상에서 대면용 상품까지 허용, 비교·추천서비스로 권유단계까지 진행하는 것은 45만 보험영업인들의 소득감소와 생계위협, 그리고 대량이탈로 이어질 것이 분명할 것"이라며 "뜻을 함께하는 모든 단체들과 연대해 대규모 집회 개최 등 모든 수단을 강구,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대리점협회는 온라인플랫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서비스 경쟁 방지를 위해 비교추천업과 계약체결대리업의 겸영을 금지, 방카슈랑스와 같이 단계별 상품규제 등을 통해 보험설계사 생존권 보장을 위한 금융정책 마련을 금융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대리점협회는 "보험설계사에게 민감도(생계·생활밀착)가 크고 이미 온라인 판매가 50%에 이르는 '자동차보험'은 제외돼야 한다"며 "온라인 비교추천이 어렵고 복잡해 여러 특약의 설명이 필요한 건강보험 등 장기보험도 반드시 제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GA업계의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자정결의문을 채택했다. 자정결의 사항은 △과도한 스카웃으로 인해 보험설계사가 부당하게 기존 보험을 소멸시키거나 소멸하게 하는 부당 승환계약, 경유계약, 무자격 모집 등으로 소비자피해가 발생하는 불건전 영업행위를 근절하도록 한다 △정착지원금은 대출 등 어떠한 지원금이라도 초년도 수수료 1200%내에서 운영한다 △과도한 스카우트와 공정질서 문란행위에 대하여 보험대리점협회와 대형 GA차원에서 공동대응하며, 합의문 준수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 등이다.
대리점협회는 "일부GA와 보험사 자회사 GA가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무분별한 사업 확장과 무리한 조직 확충에 나서고 있음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보험 갈아타기, 승환계약 피해 등의 속출은 결국 불완전판매의 책임이 GA로 돌아오는 바, 이제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GA업계가 진정성 있는 자정노력으로 건전한 보험판매 질서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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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기자 reh@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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