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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年25% 급증… "실버보험 핵심 Keyword"로

[2009-09-15 09:49:00]

작년 13만7천명, 7년새 11배… 80대이상 폭증속 50대미만도 5천명 달해 "빅마켓化"

실버보험시장은 지금…

[insura.net] 치매 환자수가 7년 만에 4배 이상 급증하고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무려 11배 늘어나면서 치매질병이 실버보험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치매질환' 실진료환자수가 2001년 2만9000명에서 2008년 13만7000명으로 해마다 평균 25%씩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4396명 ▲40대 862명 ▲30대 162명 ▲20대 25명 ▲10대 5명 ▲9세이하 10명 등 50대 미만에서 5433명을 기록, 치매질병이 저연령층으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80대 이상 연령층의 지난해 실진료환자수는 5만7000명으로 2001년의 7.5배에 달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성별로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4만3000명, 여성이 9만4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았다.

경제적 부담도 크게 늘어 치매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344억원 2008년 3817억원으로 7년 전보다 11배나 늘었다.

치매 진료환자 1인당 연간 건강보험 진료비 또한 2001년 117만원에서 2005년 133만원, 2008년 278만원으로 7년 동안 2.4배 올랐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가 2배 증가한 것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치매 진료환자들에게 부담한 급여비도 같은 기간 253억원에서 2715억원으로 늘어나 공단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건강보험 진료비 이외에 간병인 비용 등 환자 가족이 쓰는 비공식적인 의료비나 간접비를 고려한다면 치매 진료비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령화 추세는 노인장기 요양보험이 도입, 치매질환자 중 장기요양등급 인정자에 대한 급여비 지출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치매 치료에 우리 사회가 치러야 할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금감원이 종전 치료비 전액을 보장하던 실손의보가 90%로 보장이 축소되는 대신 치질·치매가 보장가능 하도록 '실손의보 표준화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향후 실버보험의 빅마켓화가 예고 되어진다.

정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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