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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30 06:5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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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급 120명·설계사 300명 입건… "미자격자 모집위해 가짜 대졸증명서 제공"
[insura.net] 남성위주의 '대졸 전문컨설턴트' 영업조직으로 국내 보험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ING생명에서, 설계사들의 학력위조가 대량 확인돼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네덜란드 본사 구제금융으로 문의전화가 쇄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진 사건이어서 그 이미지 손상의 깊이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9일, 국내 국·공립대 및 사립대 졸업증명서를 위조한 혐의(공문서·사문서위조)로 박모씨(38) 등 ING생명 팀장급 직원 1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서 위조한 대학졸업증명서를 구한 뒤, 입사서류로 제출한 혐의로 최모씨(35) 등 설계사 30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설계사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설계사 확보 실적을 높이기 위해 입사자격을 갖추지 못한 지원자 300명에게 위조한 대학졸업증명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ING생명은 일단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관계자에 대해서는 내부규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i
ING생명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내부 규정과 절차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새로운 학력검증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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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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