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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9 07:0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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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조직 이탈 우려도… "기업신뢰도 손상·주가하락·타보험사 유혹 등 사면초가"
[insura.net]국내 AIG생·손보 소속 영업조직들이 사면초가에 빠진 가운데, 특히 AIG생명 영업조직의 동요가 우려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美AIG가 유동성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고객들에 대한 AIG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손상돼, 이번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영업에 큰 차질을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펀드·변액보험에 포커스를 맞춰온 AIG생명으로서는 주가하락에 따른 후폭풍까지 불어올 것이라는 추측이다.
특히 이런 환경 속, 영업이 어려워진 영업조직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AIG생명 소속으로 서울에서 활동중인 한 MP(Master Planner)는 "지난 이틀간은 고객에게 해약방지를 위한 전화를 걸고, 다른 보험사로부터 스카웃 제의 전화를 받는 일과였다"며 "우리의 위기가 타사에게는 기회인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벌써 수도권 중심으로 AIG 소속 설계사를 대상으로 하는 스카웃제의가 시작된 것이다.
한편 AIG생명의 한 SM은 "일부 신규 MP들은 몰라도 매니저급들은 흔들림 없다"며 "1∼2개월 정도만 고생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몇몇 보험사가 위기를 겪을 때 가장 큰 피해는 '영업조직 이탈'이었다"고 지적했다.
즉 보험사의 근간인 영업조직이 흔들릴 경우, 복구할 수 없을 타격을 입게 된다는 얘기다.
AIG생명 본사도 브랜드이미지 복구, 영업조직 안정화 대책 강구에 분주한 모습이다.
AIG홍보팀 김범성 차장은 "아직 대량이탈 징후는 없지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영업조직의 동요"라며 "현재 다각도로 아이디어를 모으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신뢰도를 회복하고 영업가족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당분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을 모을 것"이라며 "1단계로 대자보 형식의 지면 광고개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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