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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보험사기범 공개수배

[2022-04-01 13:01:40]

수영 못하는 남편 다이빙시켜 살해… 행방묘연

[insura] 검찰이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달아난 30대 여성과 내연남을 공개수배했다.

1일, 인천지검은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이은해 씨(31)와 공범 조현수 씨(30)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서 이 씨의 남편 A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와 조 씨는 A씨가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곡서 다이빙을 하라고 부추겼고, 물에 빠진 A씨의 구조 요청을 외면해 숨지게 했다.

검찰은 이들이 A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는 A씨 사망 5개월 후 보험회사에 남편의 생명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심사 과정서 사기 범행을 의심한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경찰은 변사 사건으로 A씨 사망을 내사종결했다가 사망 4개월 후 유족 지인의 제보를 받아 재수사를 진행했다.

또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 씨와 조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두 사람이 달아나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