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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업계최초 “2兆 클럽”··· ‘투자손익’ 견인차

[2025-02-13 11:12:00]

순이익 2조736억 ‘전년比 14%↑’··· 장기보험 손익 2.5%, 투자부문 101.8%씩 성장

[insura] 삼성화재가 손보업계 최초로 순익 2조원 달성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장기보험 부문서 안정적 성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투자손익이 두배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한 영향이다.

12일 삼성화재는 ‘2024년 결산 경영실적’을 통해 지난해 연간순이익으로 전년대비 14.0% 성장한 2조7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보업계서 순익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장기보험 부문의 안정적 성장세가 눈에 띈다.

장기보험손익은 1조5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이는 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 예실차 관리의 영향이다.

또한 보유 CSM 총량은 2024년 말 기준 14조73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711억원이나 늘어나는 등 신계약 CSM 창출 능력도 견조했다.

자동차보험손익은 958억으로 전년 대비 49.6% 감소했다. 누적된 보험요율 인하와 매출경쟁 심화 등의 영향이다.

다만 보상효율 관리 강화를 통한 사업비 감축과 온라인채널 경쟁력 확대를 통해 누적 합산비율은 98.3%를 기록, 100%를 하회했다.

일반보험손익도 1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국내 및 해외사업의 동반 성장으로 누적 보험수익이 10.3%나 늘었지만, 고액사고가 증가하며 손해율이 크게 상승했단 설명이다.

이번 실적을 견인한 것은 투자부문이다. 작년 투자손익이 8453억원으로 전년대비 101.8%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중 누적 투자이익은 2조61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7% 증가했으며, 투자이익률은 3.22%로 전년 대비 0.42%p 제고됐다.

보유이원 제고를 위한 지속적 채권 교체와 고수익 자산투자를 통해 이자 수입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이 확대됐단 설명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1월 31일 발표한 밸류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밸류업 계획 실행을 위해 지급여력비율(K-ICS)은 220% 수준으로 내부 관리목표를 설정했고, 점진적으로 자본 효율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ROE를 11~13%로 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영민 경영지원실장(CFO)은 “전 사업부문이 과감한 도전을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견실한 성장과 차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고의 성과를 또 다시 시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모색해 사업의 펀더멘털을 견고히 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