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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시장 공방戰 개막… '보장↑·보험료↓·세트판매' 무기

[2021-03-03 14:02:00]

●한화손보 '암진단비 면책기간無' ●DB손보 '보험료 선택권↑' ●KB손보, 표적항암방사선 등 '新담보 대거탑재' ●현대해상, '어린이+실손' 세트판매

[insura] "어린이 암 최대 1억2000만원" "15～30세 암진단비 면책기간(90일)無" "3%이상질병후유장해 최대 1억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최대 5000만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최대 8000만원"

3월 새학기 시즌을 맞아 어린이보험시장서의 전운이 심상치 않다.

'암·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등의 가입금액을 경쟁적으로 상향하는가 하면 다양한 유형의 플랜을 런칭, 고객선택권 확대 등 판매경쟁이 과열양상이다.

2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이 어린이보험 판매강화 드라이브가 과감하다.

핵심은 3대질병진단비,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수술비 등 어린이보험시장서의 경쟁력 담보의 확대다. 여기에 △납입후 10% 지급형 △50% 지급형 등 각종 플랜을 런칭, 보험료 할인경쟁도 치열하다.

■ 多플랜 눈길… 보험료 선택권↑

한화손보 'THE실속있는자녀보험(납입 후 해지환급금 10% 지급형)'은 가성비에 승부수를 띄웠다.

20년납 100세만기 기준, ▲암진단비 1000만원 ▲4대유사암진단비 1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각 1000만원 구성시 월 보험료가 21세 남성 2만2133원(여성 1만860원), 25세 2만4954원(여성 2만530원), 30세 2만9096원(여성 2만3812원)에 불과하다.

최대 강점은 암진단비와 유사암진단비의 면책기간(90일)이 없다는 데 있다. 30세 어른이도 가입 즉시 보장받을 수 있는 것.

한 GA설계사는 "암·유사암·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10%환급형, 5세 여성, 보험사별 최저보험료 산출) 한화손보의 월 보험료는 9910원에 불과한 반면, 여타 손보사들은 동일기준임에도 1만1470원(A사), 1만4670원(B사), 1만1650원(C사), 1만2900원(D사)으로 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각사별 상품비교·분석 결과, 어린이보험료에 있어서만큼은 한화손보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흥국화재 '맘편한자녀사랑보험'은 일반형, 10% 환급형, 50% 환급형, 납입 후 표준환급형 등 다양한 플랜을 선택·가입할 수 있다.

예컨대 5세 남아·20년납 100세 만기 기준, △상해후유 80% 1000만원 △암진단비 1000만원 △유사암 진단비 200만원 △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진단비 각 1000만원 설계시, 가장 저렴한 보험료가 책정되는 플랜은 '3종 무해지 납입후 10% 지급형'이다. 월보험료가 8836원에 불과한 것.

이어 ▲2종 무해지 납입 후 50% 지급형(1만626원) ▲5종 무해지 납입 후 표준환급률 지급형(1만1074원) ▲1종 유해지환급금지급형(1만8190원) 순이다.

흥국화재 측은 "'무해지 납입후 표준환급률지급형(5종)' 플랜은 흥국화재서만 가입할 수 있는 플랜"이라며 "납입기간 동안엔 환급률이 0%에 불과하지만 20년 경과 후엔 90%, 40년 134%, 60년 168%의 환급률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성비에 우선순위를 둔 가입자엔 3종을, 높은 환급률을 원하는 가입자엔 5종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령 10세 남아 기준(30년납 90세만기/다자녀할인 2자녀 1% 할인 적용 산출) △암/유사암진단비 각 1000만원 △재진단암진단비 3000만원(비갱신)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500만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5000만원 △암직접치료 상급종합/종합병원통원비 각 5만원 등 구성시 월 보험료는 5종(표준환급률 지급형) 가입시엔 3만9554원인데 반해 3종(무해지 납입후 10% 환급형) 가입시엔 3만4505원으로 보다 저렴하게 가입 가능하다.

DB손보 '아이(I)러브(Love)건강보험'도 고객 입맛에 따라 '저해지 vs 무해지 플랜' 중 선택 가입할 수 있다.

10세 남아 기준(100세만기 20년납, 납입면제 적용) ▲암진단비 2000마원 ▲유사암진단비 2000만원 ▲양성뇌종양진단비 2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각 2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수술비 각 2000만원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1000만원 ▲계속받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5000만원 ▲질병수술비(매회지급) 50만원 ▲질병 1～5종수술비(매회지급) 1000만원 ▲상해수술비 100만원 등 가입시 월 보험료는 8만8340원(저해지, 납입 중 50% 납입 후 100% 지급형)/5만9030원(무해지, 10% 지급형)으로 책정, 두가지 중 선택가입 가능하다.

한 설계사는 "보장은 동일한데 반해 환급률 격차가 심하다"라며 "20년 후 환급률이 각각 97.1%, 14.5% 수준으로 자녀 성장 후 환급금이 중요한 가입자에겐 저해지형을, 알뜰한 보험료를 원하는 가입자에겐 무해지 10% 지급형을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 '표적항암' 시리즈 보장 확대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등 신담보의 보장강화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KB손보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업계유일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10년갱신) 5000만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연간1회한/10년갱신) 500만원 △특정항암호르몬약물허가치료비(10년갱신) 100만원 △갑상선암호르몬약물허가치료비(10년갱신) 200만원 △표적항암방사선치료비(항암세기조절방사선/10년갱신) 2000만원 등의 담보를 한 증권서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암진단비 1000만원 ▲유사암진단비 1000만원 ▲항암방사선치료비 1000만원 ▲항암약물치료비 1000만원 ▲갑상선바늘생검조직병리진단비 50만원 ▲스쿨존내어린이교통사고보장 20만원 ▲특정법정감염병진단비 10만원 ▲특정바이러스질환진단비 10만원 ▲기흉진단비 100만원 ▲독감치료비 20만원 ▲천식지속상태(급성중증천식)진단비 30만원 ▲수족구진단비 1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1000만원 ▲(부양자)부모보험료납입면제대상진단비 3000만원 등을 추가할 수 있다.

KB손보 측은 "'부모보험료납입면제대상진단비'는 보험기간 중 부양자가 상해/질병 80% 후유장해,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확정시 최초 1회에 한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담보"라고 소개했다.

7세 기준(20년납 100만기/자녀 및 부모 납입면제 환급형/부양자 남성 40세) 월 보험료는 남아 8만1758원(특약 5만8388원/부양자 2만3370원), 여아 7만4872원(특약 5만1502원/부양자 2만3370원))에 이른다.

메리츠화재 '내Mom같은어린이보험'은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의 가입금액을 최대 8000만원으로 상향,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계속받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연간1회/5년갱신) 8000만원 △암진단비 3000만원 △암수술비 1000만원 △유사암진단비 3000만원 △유사암수술비 500만원 △계속받는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급여/연간 1회한) 10만원 구성시 10세 남·녀의 월 보험료는 각각 3만5290원/3만7850원(해지환급금미지급형, 20년납 100세만기)에 불과하다.

한 설계사는 "암보장 금액만 무려 1억2000만원에 달한다"라며 "한시적용 플랜"이라고 전했다.

■ 뇌·허혈성, 질병후유장해 보장↑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3%이상질병후유장해 보장경쟁도 돋보인다.

NH농협손보 'NH가성비굿플러스어린이보험(빅히트플랜)'은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최대 5000만원 ▲3%이상질병후유장해 최대 1억원 ▲유사암진단비 최대 3000만원을 위시한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에 달하는 금액이다.

한 GA 설계사는 "빅히트플랜은 3대질병진단비와 질병후유장해를 집중보장하는 플랜"이라며 "100세만기 30년납 기준 월 보험료는 10세 여성 7만1844원, 20세 9만3952원(암진단비 5000만원 포함)에 불과, 내달 상품개정을 앞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MG손보 '애지중지아이사랑보험'도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5000만원 보장을 앞세우고 있다.

MG손보 측은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업계 누적한도도 최대 2억원에 달한다"라며 "최장 30년 갱신형으로 저렴하게 가입가능한데다 5년 무사고시엔 매달 영업보험료의 5%를 5년 단위로 계속 할인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자녀보험 '꿈이자라는어린이' '마이헬스주니어' 우대플랜은 30세까지 △질병후유장해(3～100%) 5000만원 △유사암진단비 3000만원(21세이상 2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3000만원 가입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암진단비 1억원 ▲유사암진단비 3000만원 ▲질병후유장해(3～100%) 5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3000만원 ▲양성뇌종양진단비 1000만원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최대 1000만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3000만원 ▲111대질병수술비 최대 5000만원 ▲치아보철치료지원금 100만원 등 가입시 10세 남·녀의 월 보험료가 5만3529원·4만7759원(20년납 20년만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어린이+착한실손' 세트 판매, 27세만기 보장공백 메꿔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스타종합보험(0～30세)'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태아～22세)'은 어린이보험 및 실손의료비 만기 가입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대해상 측은 "어린이보험 100세만기 상품은 2011년 1월부터 판매, 그 이전 상품은 실손의료비 포함 최대 만기가 27세에 불과하다"며 "굿앤굿어린이보험 만기시 실손의료비 또한 만기에 도달, 최근 '어린이+실손 업셀링플랜'을 런칭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굿앤굿어린이스타종합보험'과 '착한실손의료비'를 세트 판매, 2014년 4월부터 판매한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와 2018년 1월 출격한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수술비'를 보완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굿앤굿어린이스타종합보험(20년납 100세만기, 무해지 10%)에 탑재, ▲암·유사암진단비 1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1000만원 ▲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진단비 1000만원 ▲심뇌혈관질환수술비 1000만원(최대 2000만원) ▲123대질병수술 500만원(최대 2000만원)와 착한실손의료비(질병/상해입통원의료비 5000만/30만원, 비급여 도수·체외충격·증식치료 350만/50회, 비급여 주사료 250만/50회, 비급여 MRI/MRA 300만원) 상품을 세트 구성시, 합산 보험료는 20세기준 남성 5만3510원(어린이스타 4만6670원+착한실손 6840원), 여성 4만1540원(3만5210원+6330원)에 불과하다.

30세 또한 세트 설계를 통해 가입 가능, 남성의 월보험료는 7만1550원(6만560원+1만990원), 여성 5만6350원(4만5580원+1만770원) 수준이다.

현대해상 한 설계사는 "최대 30세까지 가입 가능한 가운데, 27세 만기 어린이보험 계약자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경증질환자 또한 無서류·無심사 프리패스로 가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3월 입학 및 새학기 시즌이 개막, 어린이보험 강자 자리를 지키고 또 빼앗기 위한 손보사간 공방전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