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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自保적자… '최고 3.5%'자보료↑ 불가피 "29일부터"
[2020-01-14 14:02:00]
 
손해율 악화發, '빅4' 줄인상 "각사별 인상폭 3.3~3.5%"…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상향 등 추진 "제도개선 따라 1.2% 인하 효과"

[insura] KB손보를 시작, 자동차보험료가 이달 말부터 각사별 3.3~3.5% 인상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오는 29일 책임개시분부터 자보료를 3.5% 인상한다.

KB손보 관계자는 "지난 10일 늦은 오후 보험개발원에서 요율검증 결과를 통보했고 당초 계획했던 인상률(5%)서 제도개선에 따른 인하효과(1.2%), 우량물건 할인 확대 등의 자구노력을 감안해 인상률을 3.5%로 결정했다"며 "우량 할인특약 등으로 최종 자보료 수준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현대해상, DB손보, 삼성화재도 요율검증 결과를 통보받으면서 일제히 인상률을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3.3%, 현대해상과 DB손보는 각각 3.5%, 3.4% 올리기로 했다.

DB손보는 내달 4일을 기점한 자보료 인상 전산 반영을 완료,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전산 반영 세부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다만 자보손해율이 큰 폭으로 치솟은 데다 손보사 전반이 두 달 가까이 인상작업을 준비해온 만큼, 늦어도 내달 초까지 손보 빅4의 인상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MG손보 등 중소형사들의 경우, 대형사대비 손해율이 높은 만큼 인상폭 5% 이상이 고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관건은 이번 자보료 인상에 따른 자보손해율 안정화의 성패다.

손보사들은 당초 5%대의 자보료 인상이 절실했지만 금융당국서 '인상률 자제' 입장을 꾸준히 전달하면서 대형사들의 인상률은 3.5% 수준으로 정리된 분위기다.

지난해 초에도 8~10% 이상의 자보료 인상이 이뤄져야 자보부문 적자를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업계안팎서 지배적이었지만 대다수 보험사들은 정부 눈치에 당해 1월에 3~4%, 6월에 1%가량 인상에 머문 바 있다.

결국 작년 하반기 들어서도 손해율 고공행진이 지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 12월 자보손해율을 보면, 가마감 기준 ▲MG손보(120.2%) ▲롯데손보(113.8%) ▲한화손보(108.4%)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0%) ▲DB손보(101.0%) ▲KB손보(100.5%) 등 대다수 손보사가 100%를 웃돌았다.

적정손해율 80% 내외를 넘어, 손해율이 100%를 넘는 수치는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른 지난해 자보부문 적자폭은 사상최대치가 불가피한 실정.

지난해 1~11월까지의 영업적자 1조2938억원, 12월엔 사상최고 손해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연간 영업적자가 역대최대인 1조5369억원(2010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보손해율의 폭증요인은 ▲표준 정비요금 인상 ▲육체노동 정년 65세 연장 ▲추나요법 건보 급여화 등에 따른 보험금 지급부담이 커진 데서 기인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재작년부터 이어진 최저임금 인상, 정비수가 인상 등에 따른 자보수리비 상승, 사고차량 시세하락분 보상확대 등의 악재가 자보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불가피한 자보료 인상추진 배경이기도 하다.

손보사 관계자는 "이번 자보료 인상엔 인상요인 모두 반영되지 못했다"며 "추가인상에 대해선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음주운전 사고부담금을 400만원서 1500만원으로 올리고, 한방진료에 대한 진료수가 심사절차 개선방안을 추진 중이다.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료 인하효과는 1.2% 정도로 추정된다.


유은희기자 reh@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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