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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發 '인터넷전문 손보사' 1호… "캐롯 손보"

[2019-03-25 14:01:30]

'당근' 다채로움과 재미, 보험사 서비스 목표와 부합… 7월 본허가 신청 "이르면 연내 서비스 개시"

[insura] 손보업계 최초 인터넷전문보험사 사명이 '캐롯손해보험(CARROT GENERAL INSURANCE)'으로 확정됐다.

선명한 색감과 단맛, 아삭거리는 식감을 가진 당근이 고객 일상에 다채로움과 재미를 주는 새 보험사의 서비스 목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4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상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인터넷 전문 보험사의 명칭이 '캐롯손보'로 최종 결정됐다.

기존에는 '인핏손보'(가칭)으로 불렸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캐롯이 '아삭한, 달콤한, 밝은, 화사한' 등의 이미지를 연상시켜 온라인전업보험사가 지향하는 다채롭고 재밌는 서비스의 차별성을 잘 드러낸다"며 "캐롯이란 단어 자체가 소비자에게 친숙해 발음과 기억이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캐롯이 '당근책' 등으로 쓰여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보상책을 담은 단어로 활용되는 것도 명칭 선정 과정서 이점으로 부각됐다.

캐롯손보는 손보업계 최초의 인터넷보험사다.

보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고객 실생활과 밀접한 보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개발하는 등 차별성에 기반을 둔 '디지털 혁신 보험사'를 지향한다.

첫 번째 상품으로 고객의 주행거리, 운전습관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차량을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개인별 특성화 자동차보험'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의 5G기술과 결합한 실시간 운행정보 분석기술을 적용, 고객은 운행거리에 비례해 보험료를 지불할 수 있어 경제성과 합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자는 첫 달 기본보험료만 내고, ㎞당 20~30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납부하면 된다.

또 운전습관 분석 기술을 적용해 안전운전을 하는 가입자에게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보험료를 할인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출범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손보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캐롯손보 설립 예비허가를 받았고, 오는 7월 본허가를 신청한다.

캐롯손보 자본금은 850억원이다. 한화손보가 75.1%, SK텔레콤 9.9%, 알토스펀드3 9.9%, 현대자동차가 5.1% 비율로 출자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향후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여행보험, 펫보험, 반송보험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인공지능(AI)를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도입해 상품 구매 후 고객들의 의견도 적극 청취하고 추가 상품 구성에도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