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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희망퇴직 추진 "감원 칼바람"
[2018-11-08 14:01:00]
 
출범 후 첫 제안, 인사적체 해결 목적… 중소형사 중심, 구조조정 가속화 전망

[insura] KB손보가 출범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추진한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등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보험사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며 다음 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연내 마무리하는 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KB손보 사측이 희망퇴직을 공식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손보 노사는 KB금융지주가 2015년 LIG손보를 인수할 당시 향후 5년간 희망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노사가 합의할 경우엔 가능하다.

KB손보 임직원은 올 상반기 기준 3296명으로 업계 4위 규모다. 합병 이후 구조조정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못하면서 3년 전(3283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직원 수는 오히려 45명 늘어났다.

고직급·고연령 직원이 많은 전형적인 항아리 구조로 인사적체를 해결하고 조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희망퇴직은 필수적이라는 게 사측 입장이다.

실제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는 희망퇴직이 결국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을 통해 사측과 이견 조율을 하는 과정"이라며 "희망퇴직 취지가 부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고 사측이 제시한 조건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안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118명을 확정, 지난달 말 퇴사 처리했다.

삼성생명도 최근 근속 2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공로휴직 신청을 받았다.

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도입시 지급여력비율(RBC)하락이 불가피하고,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로 즉시연금·암 보험금 지급이 증가하면서 대형사들도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은희기자 reh@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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