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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發 '유병자시장' 요동… 뇌졸중진단비 '2천만원' 개막

[2018-04-23 14:01:50]

'어버이날'특수 겨냥 "간편심사보험 개정·신상품 러시"… 생보업계, 뇌졸중진단시 '2천만원+月1백만원 생활비'지급, 新간편심사보험 런칭예고

[insura.net]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보험사간 치열한 마케팅 전쟁의 막이 올랐다.

특히 고령·유병자를 타깃한 '3·2·5 간편심사보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뇌졸중 담보의 대대적 보장금액·가입나이 확대는 물론 뇌졸중 진단시 생활비를 지급해주는 新담보의 등장까지, 업계선 5월 특수를 제대로 활용할 요량이다.

22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간편심사보험시장서 뇌졸중진단비 담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달 1일 주요 보험사들이 간편심사보험을 업그레이드, 500만원에 불과하던 뇌졸중진단비를 1000만원으로 상향한데 이어 급기야 2000만원으로 올려 주목된다.

손보 간편심사보험시장서 뇌졸중진단비 2000만원 시대를 가장 먼저 연 곳은 KB손보다.

지난 20일을 기점, 'The드림간편가입건강보험'에 탑재된 뇌졸중진단비를 2000만원으로 상향한 것.

66~75세 구간의 진단비도 전격 인상, 75세 가입자도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뇌졸중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30~39세 1000만원, 40~49세 2000만원, 50~75세 1000만원 한도)

KB손보 한 설계사는 "의무가입특약인 암진단비 구성없이 상해사망 100만원(기본계약) 구성만으로 뇌졸중진단비 2000만원 가입이 허용된다"며 "20년납 20년만기(최대 100세까지 갱신), 45세 남성 기준 월보험료 4만5000원대로 뇌졸중을 포함, 3대질환 진단비(2000만원) 준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18일 현대해상선 간편심사보험(간단하고편리한건강보험)의 한시적 보장확대를 공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입연령 상관없이 최대 75세까지 1300만원의 뇌졸중진단비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기존엔 최대 500만원의 뇌졸중진단비를 보장했던 터다.

현대해상 설계사는 "40세도 75세도 한도 차별없이 1300만원의 뇌졸중진단비 구성이 가능하다"며 "뇌출혈진단시 납입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타사와 달리 '간단하고편리한건강보험'선 뇌졸중진단시 보험료 납입면제가 적용, 이는 업계 유일무이한 혜택이다"고 강조했다.

30세미만 또는 75세이상 가입자라면 한화손보 간편심사보험(참편한건강보험) 가입을 고려해볼만하다.

뇌졸중으로 진단 후 수술시, 25~65세의 경우 최고 1830만원(▲뇌졸중진단비 1000만원 ▲뇌졸중수술비 500만원 ▲34대질병수술비 300만원 ▲질병수술비 30만원 합산)을, 76~80세는 최고 920만원(△뇌졸중진단비 500만원 △뇌졸중수술비 200만원 △34대질병수술비 200만원 △질병수술비 20만원 합산)을 보장키 때문이다.

한화손보 설계사는 "최근 개정을 통해 3대질병 수술비 보장을 강화했다"며 "암수술비 최대 1000만원, 뇌졸중수술비 최대 500만원, 급성심근경색증수술비 최고 1000만원, 34대질병수술비 최고 300만원 보장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자랑했다.

한편 성인·어린이보험, 일반·간편심사보험을 막론, '뇌졸중' 보장을 금기시해온 생보업계서도 파격적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80세도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 런칭을 예고한 한편, 뇌졸중진단비 2000만원과 함께 뇌졸중진단시 월 100만원(12회)의 생활비를 지급해주는 新간편심사보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

D-day는 내달 2일이다.

손·생보를 막론, 어버이날을 앞두고 간편심사보험의 치열한 신경전이 고조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