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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協 '후임수장'… "민-관 모두 개방"

[2017-09-21 14:00:30]

첫 회추위 개최 "내달 말 마무리"… '강영구·지대섭·허창언' 등 하마평

[insura.net] 제53대 손보협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20일, 손보협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후보선정 기준 및 일정 등을 논의했다.

現회장인 장남식 손보협회장은 지난달 말 임기가 끝났지만, 새 회장이 뽑히지 않아 계속 업무를 맡고 있다.

회추위는 이사회멤버인 삼성화재와 한화·현대·KB·흥국·서울보증 등 회원사 6곳의 사장과 김헌수 보험학회장, 장동한 리스크관리학회장으로 꾸려졌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회추위 위원장을 맡았다.

회추위는 차기회장을 선출하는 데 있어 민(民), 관(官)을 가리지 않고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

장남식 회장이 선출될 당시 회추위는 회장의 자격 요건을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한정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관피아'(관료+마피아의 합성어)를 질타하는 여론이 제기된 탓이다.

협회는 이번에도 관 출신을 배제해야 하는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한동안 차기회장 선출 일정을 미루다가 이날 관 출신도 후보군에 포함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0월 23일에 2차 회의, 사흘 후인 26일에 3차 회의를 열고 10월말 총회를 개최해 선임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차 회의 일자를 한 달 이상 뒤로 예정한 것은 현재로써 마땅한 후보가 없어 여유를 갖고 후보자를 물색해보자는 취지로 읽힌다.

후보군으로 거명되는 인사를 살펴보면 민간출신으로 삼성화재 사장을 지낸 지대섭 화보협회 이사장, 서태창 前현대해상 사장, 김병헌 前LIG손보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관에서는 금감원 출신인 유관우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허창언 금융보안원장, 나명현 前현대해상 상근감사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감일정 등으로 다음 회추위가 내달 열리는 등 기간이 긴 만큼 기존에 거론되던 후보 외 새로운 인물이 부각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