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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생보협회장, '정희수氏' 내정

[2020-11-27 14:00:40]

관록있는 3선 정치인 출신, 내달 9일 업무시작… "정관계와 업계, 소통역할 기대"

[insura] 신용길 생보협회장의 후임으로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내정됐다.

민간 출신보다는 관료출신 회장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서 관피아 논란이 커지자 '보험을 아는'정치인 출신의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을 차기 회장으로 낙점했다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서울 소공로 프라자호텔서 2차 회추위를 열고,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에서는 정 후보자 외에 이병찬 전 신한생명 사장, 관료 출신 인사 등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정 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추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수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자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美일리노이대 대학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정치권으로 진출해 경북 영천지역에서만 3선(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국회의원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는 보험연수원을 이끌고 있다.

지난 6년간 민간 출신이 회장에 선임됐던 생보협회는 민간 출신 회장들은 이전의 관료 출신 회장과 비교해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료 출신 회장 선임에 대한 대한 요구가 거셌다.

이에 경제관료 출신 유력 후보였던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거론됐지만, 관피아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들이 후보직을 고사해 마땅한 관료 출신 선임이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희수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생보협회 회장직에 관심을 보이면서 최종적으로 후보자로 낙점됐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로 인한 저금리 시대에 생보업계도 큰 위기상황이고 예정돼 있는 여러 규제가 산적해있는 상황인 만큼 생보사가 성장 가능한 경영 활동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에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