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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사장단, '소비자 신뢰회복·가치경영' 한뜻

[2019-12-11 14:01:10]

24개 손보사 CEO, 내실경영·포용적 금융실천 방안 마련… 금융당국 협의 거쳐 시행예정

[insura] 생보사 수장들이 모여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자율결의에 나섰다.

10일, 생보협회는 서울 종로구 생보교육문화센터서 24개 생보사 사장단이 참여한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 정착'을 위한 자율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생보업계는 그동안 이미지 개선을 위한 캠페인·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높아진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저금리,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이른바 '3저 1고' 현상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생보가 사회안전망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이어가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 사장단은 ▲분쟁예방 및 신속·공정한 민원해결 등 소비자권익 보호 강화 ▲소비자 중심의 판매문화 정착 ▲소비자 친화적·혁신적 시장창출 등 내실경영 지향 ▲포용적 금융실천을 위한 사회적 책임강화 등 자율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업계는 우선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보험약관을 개선하고 의료계와 협업을 통해 투명하고 중립적인 의료자문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민원자율조정 기능을 강화해 민원처리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보험금 지급의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건전한 영업·판매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부당 스카우트 방지 및 수수료 분급 확대 등을 통해 합리적으로 사업비를 집행하고 보험설계사에 대한 교육 강화를 통해 불완전판매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재가치(EV)중심의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상품개발 내부통제를 강하해 상품의 사전검증을 강화한다.

아울러 핀테크 기반의 혁신 및 스타트업과 제휴를 강화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헬스케어서비스 등 혁신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 소외되고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지원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휴면보험금 찾아주기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 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용길 생보협회장은 "생보의 소중한 가치가 우리사회에 온기를 더하도록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포용적 금융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오늘의 결의가 생보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한 단계 높이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