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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갱신 = 비싸다 ] 공식파괴… 3대질병·치매보험 "파격가 공세" |
| [2019-11-15 14:0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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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 비갱신 3대질병보장보험료 "1만원대" ●동양생명, DIY + 무해지 = 업계 최저가 ●오렌지라이프, 치매보험 '0.5구좌'특판 "보험료↓"
[insura] "3대질병 비갱신 보장이 단돈 1만원대?" "주계약·특약 모두 비갱신 가입" "보장기간은 종신, 보험료는 44사이즈?" "70세 고령자도 비갱신 입원·수술 담보 가입 허용" "2개월 한시적 '0.5구좌' 특판, 보험료도 반토막"
최근 주요 생보사들이 꺼내든 '독보적 영업무기' 라인업의 일부다.
한국인에 발병률 높은 3대질병·치매질환의 진단·생활비, 고액의 수술·입원비 등을 '비갱신' 보장함에도 불구 '저렴한 보험료'에 포커스를 맞춘 파격가 공세다.
새로울 게 없는 마케팅 전략이지만, 경기불황에 따른 신계약 침체 및 대량 해약사태 우려 현실서 업계활로를 열어줄 것이란 기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BL·동양·미래에셋·오렌지라이프생명 등서 출격한 신상품 및 특판상품의 공격적 행보가 심상치 않다.
특히 파격에 가까운 보험료 책정으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전략이다.
보험료 변동없이 3대질병만을 집중보장하는 상품을 1만원대 파격가에 내놓는가 하면, 치매간병보험료를 더 낮추기 위해 최저가입금액을 반토막낸 특판상품 런칭 등 그야말로 지갑열기 부담스러워진 소비자 입장선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착한 가격'에 눈이 번쩍할 수밖에 없다.
이달 ABL생명이 선보인 '더나은ABL소중한건강보험'의 강점 역시 '비갱신+저렴한 보험료'다.
1종 '3대질병보장형'은 암·뇌출혈/뇌경색증·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최대 5000만원, 2종 '2대질병보장형' 또한 뇌출혈/뇌경색증·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한다.
영업현장선 특히 저렴한 보험료의 가성비 마케팅에 집중 태세다.
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80세 만기 20년납) 기준, 30세 남녀의 월보험료가 각각 1만9700원·1만3800원(1종 3대질병보장형)에 불과하기 때문. 2종(2대질병보장형)은 1만2200원·8800원으로 더 저렴하다.
한 설계사는 "한국인 사망원인 1~3위 질병을 보험료 인상 걱정 없이 보장함에도, 월 보험료는 놀이동산 최저가 자유이용권보다 저렴하다"며 "특약을 통해 간·폐·신장질환진단비까지 초기·중기·말기 등 각 단계별로 보장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동양생명서 출격한 '수호천사내가만드는보장보험' 경쟁력 역시 저렴한 보험료다.
세분화된 특약 급부를 활용,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 맞춰 필요보장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해지환급금미지급형' 설계시 보험료는 추가할인된다.
이 상품은 ▲유방·전립선암 포함, 암진단비 최대 1억원 ▲위·대장·간·폐암진단비 합산 최대 1억5000만원 ▲소액암진단비 최대 3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수술비 합산 최대 4000만원 ▲입원일당(1일이상) 최대 3만원 ▲1~5종 수술 10만~300만원 ▲3%이상 질병후유장해 최대 2000만원 등을 자랑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주계약·특약 모두 비갱신형 가입이 가능, 종신토록 보장받을 수 있다"며 "각 담보별 보험료는 타사 동일 담보·보장금액과 견줬을 때 파격적 수준으로 낮다"고 전했다.
예컨대 '3%이상질병후유장해(1000만원)'담보의 경우 동양생명선 7910원에 불과한 반면, 동일조건·기준 A사는 4만5390원, B사는 3만3900원으로 보다 더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암진단비(1000만원)'담보 또한 A사 2만810원, B사 1만5610원인데 반해 동양생명은 1만1260원으로 더 낮았으며, '첫날부터 지급되는 입원일당(1만원)'담보도 A사 1만259원, B사 8633원인데 반해 동양생명은 6390원으로 저렴했다.
한 상품전문가는 "원하는 보장만 담아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는 DIY보험으로, '보험료 거품'이 없기에 그만큼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라며 "타사와의 보험료 격차가 유독 큰 것으로 나타난 '3%질병후유장해'담보의 경우엔 동양생명서 첫 출시된 보장급부이기에 보험료가 저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해지환급금미지급형을 적용키에, 동양생명 가입자가 더 저렴한 보험료로 든든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생명도 이달 신상품으로 '첫날부터100세까지입원수술보장보험'을 런칭, 비갱신 저가 열풍에 가세했다.
주계약서 △질병·재해입원(1일이상) 2만원 △상급종합병원입원(1일이상) 8만원 △1~5종 수술 10만~500만원 △암 관혈수술 500만원 △암 내시경·카테터·신의료수술 50만원 △4대(뇌·심장·간/췌장·폐질환)중증질병 관혈수술 500만원 △4대중증질병 내시경·카테터·신의료수술 50만원을 100세까지 보장, 40세 남성 기준 20년간 매월 4만9700원('2종 해지환급금이 없는 유형' 가입시)만 납입하면 된다.
오렌지라이프 '오렌지치매간병보험(해지환급금미지급형)' 역시 같은 이유로 기존 최저가입금액(1구좌, 1000만원) 대비 보험료가 더 저렴한 '0.5구좌 플랜(가입금액 500만원)'을 이달 선보였다.
▲경도치매진단비 200만원 ▲중등도치매진단비 500만원 ▲중증치매진단비 2000만원 ▲중증치매간병생활자금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플랜이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61세이상 가입자 한정, 2개월(11~12월)간 판매할 계획"이라며 "최저가입금액이 반토막난 만큼 보험료도 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가령, 61세 남성(90세 만기, 15년납)이 가입금액 1000만원(△경도치매 400만원 △중등도치매 1000만원 △중증치매 4000만원 △중증치매간병생활자금 최대 200만원) 설정시엔 매월 14만9600원을 납입해야 한다.
그러나 가입금액을 반으로 줄이면 보장금액이 줄면서 보험료 또한 절반 수준인 7만4800원으로 축소된다.
특히 60대후반~70세 고령자야말로 '0.5구좌' 탄생의 최대 수혜자라는 게 영업현장 중론이다.
70세 남성의 경우 90세 만기·10년납으로만 설계가능한 가운데, 가입금액이 1000만원일 땐 해지환급금미지급형 가입임에도 월보험료가 29만6100원에 달하는 반면 500만원일 땐 14만850원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한 설계사는 "비갱신 상품인 만큼 보험료가 높게 책정돼 가입을 망설이는 6070 고령자가 많았다"라며 "'0.5구좌' 런칭 소식에 6070세대의 치매간병보험 가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보험상품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질병 등과 밀접한 영역이다보니 제아무리 비갱신 상품일지라도 보험료 부담이 크다면 '저항감' 역시 커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ABL생명 등 주요 생보사가 최근 전개중인 '파격가 공세'는 가계부담을 줄이고 '가성비'에 열광하는 꼼꼼한 소비자 공략에 최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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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기자 reh@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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