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보 빠른뉴스 - No.1 보험포털 인터넷 보험일보입니다

홈으로

뉴스

생명보험

글자크기

생보, 非대면 저축보험 "가입부담↓"… '밀레니얼 세대' 겨냥

[2019-01-18 14:02:00]

2040 저축보험 키워드 '버킷리스트, 여행 프로젝트, 취미'… '월보험료 1만~5만원대' '100% 원금보장형' '1~5년 만기/단기납' 저축보험 인기

[insura]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한 자금마련의 첫걸음"

"△△저축보험으로 저축부담 줄이고, 하고 싶은 건 다~하세요"

"1년 후, 여행 떠나기 프로젝트"

밀레니얼 세대(Millenials Generation :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보험산업 신흥 공략대상으로 급부상, 생보업계가 이들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저축보험 마케팅에 불씨를 당겼다.

특히 가입 한 달만에 해지해도 100% 원금보장이 가능한 인터넷·모바일전용 저축보험이 인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장기목돈 마련'의 대명사인 저축보험이 인터넷·모바일시장서 변모하고 있다.

쌈짓돈을 차곡차곡 모아 불린다는 기존 취지는 그대로지만, 장기납입 부담은 줄이고 재미와 참여를 더하면서 저축보험 가입에 소극적이던 젊은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화생명 'LifePlus(라이프플러스)버킷리스트저축보험'이 대표적이다. 다이렉트보험 '온슈어'를 통해 가입 가능, 월 납입금액이 최저 1만원(모바일 가입시, 최대 100만원)에 불과하다.

한화생명은 특히 가입 한 달 후부터 100% 원금보장이 가능하다는점을 앞세우고 있다.

3년/10년만기 상품으로 추가납입·중도인출도 가능해 형편에 따라 납입금액을 늘리거나 긴급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화생명 측은 "최소 1년간 납입, 3년 뒤 찾아갈 수 있는 상품"이라며 "추가납입(기본보험료 200%)을 통해 목표금액을 조기 달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월 보험료 10만원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권(3만원) 이벤트도 눈에 띈다.

특히 '버킷리스트' 낱말을 앞세운 '펀 세이빙(재미있는 저축)' 마케팅 전략이 돋보인다. 웹페이지를 통해 '여행가기', '공부·자기계발하기', '부모에게 효도하기', '취미활동 하기' 등 버킷리스트를 보면서 필요 금액을 모으기 위한 기간·보험료 등을 직접 계산할 수 있는 것.

그동안 보험상품이라고 하면 딱딱함이 떠올랐지만, '라이프플러스버킷리스트저축보험'은 독특한 콘셉트를 통해 각종 재미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 측은 "'욜로(YOLO)'를 외치는 젊은 세대들이 더 합리적으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상품"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보험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도 최저 보험료 1만원을 앞세운 '만원부터m저축보험Ⅱ'을 판매 중이다.

마찬가지로 '짧게 납입하고 바로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셀링 포인트다. 가입 한 달 후 해지해도 100% 원금보장이 가능한 가운데 최소 1년납/1년만기부터 가입 가능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측은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라며 "월 1만원만 저축해도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KB생명 'KB착한저축보험'은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확정금리 3.5%를 위시한다. 1년만기 상품으로 최저 1만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KB생명 측은 "사업비의 경우 원금에 더해진 이자에서만 차감된다"며 "이 때문에 가입 한 달 만에 해지하더라도 원금이상(월보험료 20만원 기준, 1개월 환급률 100.25%/12개월 101.8%)의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온라인저축보험' 또한 "한 달만 지나도 100% 환급받을 수 있다"며 마케팅 중이다. 최저 5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납입 가능, 10년만기 유지 후 해지시 109.9%(40세 남성 기준, 기본보험료 30만원, 공시이율 2.72% 가정시)의 환급률을 자랑한다.

NH농협생명 'NH온라인플러스저축보험'도 가입 1개월부터 환급률 100%를 자랑한다. 5년만기/10년만기 중 선택 가능한 가운데 최소보험료 3만원(최대 10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NH농협생명 측은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이 가능, 자금 활용도가 높은 상품"이라며 "만기 유지시 '만기유지보너스(5년만기 보너스율 0.5%, 10년만기 0.8%)'까지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KDB생명 'KDB다이렉트원금보장저축보험'도 '100% 원금보장'을 앞세운다. 10년만기 상품으로 월 3만원이상~1000만원이하로 가입 가능하다.

자동차 구입 목적의 2000만원 플랜부터 결혼자금을 위한 5000만원 플랜, 주택구입 목적의 2억 플랜까지 다양한 용도의 목적자금 플랜을 운영 중이다.

가령, 5년 후 자동차 구입(2000만원 플랜)이 목적이라면 월 32만원을, 10년 후 주택 구입(2억원 플랜)이 목적이라면 월 151만원 납입하면 된다.

KDB생명 측은 "납입 완료시 이를 기념하여 최고 1.8%(5년납이상, 월보험료 100만원이상)의 추가 보너스율을 적용, 적립금의 수익 또한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간 저축보험은 장기 목돈 마련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오랜 저금리로 매력이 반감된 데다 장기간 일정금액을 내야 하는 방식도 부담이 돼 외면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욜로(YOLO·인생은 한 번뿐)' 열풍으로 젊은층이 미래를 위한 저축보다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분위기도 무관심에 한몫 했다.

그러나 등 돌리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생보사들이 ▲최소보험료 1만~5만원 ▲1~5년 단기납을 위시, '원금보장형 저축보험' 판매 전략에 나서면서 가입자가 다시 몰리는 추세다.

실제 생보협회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1월 3만5175건(25개 생보사 합산)에 불과하던 생사혼합보험(저축보험) 신규계약이 3월 10만7593건, 5월 16만5624건, 7월 22만1179건, 9월 28만2348건, 10월 31만2416건으로 매월 증가일로다.

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는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SNS 등 정보기술에 능통하다"며 "최근 보험사들이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저가 단기납 저축보험을 공격적으로 판매, 밀레니얼 세대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