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보 빠른뉴스 - No.1 보험포털 인터넷 보험일보입니다

홈으로

뉴스

보험종합

글자크기

'반려동물은 우리 가족' 펫팸족↑… 펫보험 길라잡이

[2024-03-28 12:02:00]

금감원 "'중성화·성대제거·미용목적 수술'은 보장불가"… '손해율·반려동물 연령증가' 갱신시 보험료도 인상

[insura] # A씨는 최근 사정이 생겨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을 따로 사는 친언니에게 맡겨 길렀다. 그러던 중 반려견이 유선종양 제거술을 받게 되자, 과거 가입해둔 펫보험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대상이 아니다"며 거절했다. 보험약관상 피보험자와 거주를 함께하는 반려견을 피보험물인 반려동물로 규정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 B씨는 얼마 전 반려견이 복강내종양 등으로 입원해 수술 받았다. 이후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사는 이를 보장담보가 없다고 안내했다. 펫보험 가입시 통원의료비와 입원의료비는 서로 구분되는 담보로 필요에 따라 각각 가입해야한다고 설명했다.

# C씨는 반려묘의 치주염을 치료받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가 일부 치료비(발치비용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반려동물의 치아관련 질환·질병을 치료받은 경우, 구강질환과 달리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크게 늘면서 반려동물보험(펫보험)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 가운데, 위 사례와 같이 펫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금감원은 '금융꿀팁' 시리즈를 발표하며 고객이 펫보험에 가입할 시 알아야 할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펫보험'은 반려견 및 반려묘의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보호자의 병원비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보험상품이다.

가입대상은 생후 2개월이 지난 반려동물로, 동물병원 입원 또는 통원시 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자기부담률(0～50%) 수준에 따라 상이하며 펫보험의 손해율에 따라 1년·3년·5년 주기로 보험료가 갱신된다.

금감원은 반려동물이 어릴 때 가입할 경우 낮은 보험료가 책정되지만, 갱신 시점에 반려동물 연령에 맞춰 보험료가 인상되고 가정서 키우는 반려견·반려묘만 가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분양샵서 매매를 목적으로 사육되거나, 경찰견·군견·경주견 등 특수 목적으로 사육되는 경우에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또한 사람이 드는 보험과 마찬가지로 펫보험도 고지·통지의무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가입 전후 반려동물의 양육목적 ▲질병이력 ▲복용의약품 ▲거주지 등에 대해 보험사에 사실대로 알려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계약이 해지되거나 보장이 제한될 수 있다.

펫보험은 기본계약에 가입할 경우 반려동물의 질병이나 상해로 국내 동물병원서 발생한 입원비·통원비·수술비를 보상한다.

전체 의료비서 자기부담금을 뺀 나머지 금액을 입원, 통원, 수술별 보상한도에 따라 지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별도의 특약에 가입했다면 반려동물이 타인이나 다른 반려동물에게 끼친 손해도 보상받을 수 있으며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경우 장례비나 사망위로금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보장개시 이전에 이미 발생한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의료비는 보상하지 않으며 자격이 없는 수의사에게 받은 의료행위나 선천적·유전적 질병에 의한 의료비도 보상하지 않는다.

특히, ▲반려동물의 치과치료비(발치·스케일링 등) ▲예방접종·정기검진비 ▲중성화 수술비 ▲임신·출산·불임·피임 관련 비용 ▲미용목적의 수술비 ▲상담·훈련료 등도 보상하지 않기 때문에 가입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보호자가 청구서를 작성해 필요서류를 팩스·이메일·우편으로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