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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예적금 도미노… 보험사들, '저축보험 이탈방지' 고심
[2022-11-28 12:02:00]
 
보험硏, '저축보험 해지'관심도 한달새 급증… 채권시장 혼란가중, 업계 건전성 악영향 불가피 "저수수료 설계, 연금 연계 고려해야"

[insura] 최근 고공행진하는 은행권 예적금 금리에 저축성보험 해지문의가 증가일로다.

저축성보험 이탈 가속화시, 채권시장 및 업계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험사들이 계약유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7일, 보험연구원은 '저축보험 해지 관심도 증가와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대형 포털 네이버 데이터랩서 '저축보험 해지'의 주간 검색량은 9월 넷째 주(21.46)부터 증가세가 시작돼 10월 셋째 주(72.15)에 급격히 증가한 뒤 10월 넷째 주 100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네이버 데이터랩서 제공하는 검색량 정보는 검색량이 최대인 시점을 100으로 환산한 상대적인 검색량 정보를 보여준다.

저축보험 해지에 대한 관심 증가는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해 저축보험의 대체재라고 할 수 있는 은행 예·적금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상품을 갈아타려는 금융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검색량이 늘어나면서 실제로 저축보험 해지까지 증가하는 추세다.

저축보험 해지에 대한 연령대별 관심도는 40~50대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가입금액이 상대적으로 크고, 자금 자금이동 경향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어서다.

반면 20~30대의 경우 지난 10월 이전과 이후 해지에 대한 관심도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고, 11월 후반으로 갈수록 관심도가 둔화하거나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저축보험 해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9월 말서 10월은 보험사 공시기준 이율을 상회하기 시작한 예·적금 금리와 공시이율 간의 차이가 크게 확대된 시기"라며 "은행 예·적금 금리와 공시이율간 차이가 일정수준 이상 벌어지고 금리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저축보험 해지패널티를 만회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해지율이 일시에 급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최근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성보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푸본현대생명이 4%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일시납 저축보험을 출시한 이후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동양생명 등이 4%대 저축보험을 출시했다.

지난 10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는 5% 후반대 상품도 나왔다.

저축보험 경쟁 물꼬를 텄던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5일 5.9%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추가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도 역마진 우려를 알고 있지만 유동성 고갈 위험으로 고금리 저축성보험을 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의 추가적인 인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상품 간 수익률 격차에 의한 소비자의 머니무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저축성보험 계약 이탈이 지속될 경우 대규모 채권매각에 따라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보험사의 건전성도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보험사는 저축보험 소비자의 계약유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상품간 수익률 격차에 의한 소비자의 머니무브 현상은 시장원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보험사는 보험가입자의 계약유지를 위해 저축보험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지난 2012년 세제혜택 변경에 따라 가입이 급증했던 저축보험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어 ▲만기보험금을 재유치하기 위한 저수수료 저축보험 설계 ▲노후자산으로의 전환을 위한 연금상품 연계 전략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무석기자 kms@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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