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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 '3Q누적순익' 전년比 6.1%↑ "이중고 선방했지만…" |
| [2020-11-25 14: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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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저축성보험'영업 호조 ●손보, '自保사고·장기보험 손실감소' 주효… 금감원 "장기적 수익-재무건전성 저하 우려"
[insura] 초저금리·코로나19 이중고 국면 속, 국내 보험사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생보사는 방카 호조 등 저축성보험 판매가 한 몫, 손보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자보사고 및 야외활동이 줄면서 손해율이 떨어졌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저금리 여파 등으로 보험사의 수익·재무건전성 저하 우려가 지배적이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1~9월) 생·손보사 당기순이익은 5조5747억원으로 전년동기 5조2552억원에 비해 3195억원(6.1%) 증가했다.
동기간 생보사는 3조569억원서 3조1515억원으로 946억원(3.1%), 손보사는 2조1983억원서 2조4232억원으로 2249억원(10.2%) 늘었다.
생보사는 저축성보험 영업실적 호조, 손보사는 자보·장기보험 손실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나란히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됐다.
특히,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큰 손보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라 자보사고 및 병원진료가 줄어들면서 자보는 4.5%p, 장기보험은 0.3%p 손해율이 하락했다.
업권별 보험영업손실은 생보사는 18조458억원서 17조6375억원으로 4083억원, 손보사는 3조7253억원서 3조1825억원으로 5428억원 축소됐다.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생보사는 18조6677억원서 18조5693억원으로 984억원(0.5%), 손보사는 6조7452억원서 6조6040억원으로 1412억원(2.1%) 감소했다.
또 금리하락으로 인해 생보사와 손보사의 이자수익은 각각 4592억원, 1867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1~3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투자영업이익 감소에 불구, 보험영업손익 개선이 주효했다"며 "보험영업손실은 저축성보험 영업실적 호조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보·장기보험 손해율 하락 등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영업이익은 금융자산 처분이익 시현에 불구, 환율과 금리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 이자수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축소됐다"며 "투자여건 악화에 따른 대체투자 부실화 우려, 저금리기조로 인한 보유채권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동기간 전체 보험사의 수입(원수)보험료는 145조1309억원서 152조4284억원으로 7조2975억원(5%) 증가했다. 생보사 수보료는 78조1969억원서 81조5401억원으로 3조3432억원(4.3%), 손보사 원수보험료는 66조9340억원서 70조8883억원으로 3조9543억원(5.9%) 늘었다.
한편,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3%서 5.47%로 0.26%p 하락, 손보사 ROE는 7.12%서 7.56%로 0.44%p 상승, 생보사는 5.02%서 4.61%로 0.41%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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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석기자 kms@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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