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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고위험군, '타미플루 건강보험' 적용

[2020-10-22 14:00:00]

11월 중순부터 한시적… 건보 적용시 타미플루 5000원 수준

[insura] 정부가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린 고령층이나 어린이 등에 건강보험을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성인 기준 5000원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다.

21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서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은 대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호흡기 감염병을 함께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올해 초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유행이 조기에 종료된 점, 또 남반구 인플루엔자 유행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 그 이유"라고 했다.

김 총괄대변인은 "그러나 거리두기가 다시 느슨해지는 경우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발열환자가 밀집하는 의료기관이 코로나 확산의 매개 장소가 될 가능성도 크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백신을 통한 계절독감 유행의 억제, 의료기관의 적정한 진료 절차, 항바이러스제의 선제적 투여 등의 대책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우선 독감 유행 징후가 나타나면 독감 의심 환자에게는 검사 여부와 관계 없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선제 투여한다. 이어 11월 중순부터는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아도 고령층·어린이 등 고위험군에 대해 한시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해 치료 비용을 낮추기로 했다.

김 총괄대변인은 "타미플루의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성인 기준 본인부담음은 약 5000원 수준이 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독감의 동시 검사가 가능하도록 관련 진단도구를 11월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여기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향후 검사 수요가 증가할 때는 선별진료소에 검사 인력과 시설을 추가 확충해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독감이 유행시 의료기관에서는 접수, 대기, 진료의 각 단계별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표준감염예방수칙을 마련한다.

김 총괄대변인은 "의료기관에 들어갈 때는 먼저 발열 확인과 손 소독을 하고, 접수 창구에서는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직원이 얼굴 가림막을 착용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