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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사망보험금으로 갚을게" |
| [2020-06-03 14: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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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내연남 돈 뜯은 아내 실형선고… "징역 10월"
[insura] 남편이 위암에 걸려 오래 못사니 사망보험금이 나오면 곧 갚겠다고 내연남을 속여 미납된 보험료와 채무변제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6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일, 울산지법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62·女)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내연남 B씨와 교제한 A씨는 2012년 2월 "남편이 위암에 걸렸는데, 가입한 보험이 있어서 사망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미납한 보험료를 내도록 돈을 빌려주면 보험금을 받아서 갚겠다"고 B씨를 속여 520만원 상당을 받아 챙겼다.
A씨는 같은 해 12월에도 "남편이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 남편이 사업을 하다가 생긴 빚을 정리하도록 돈을 빌려주면, 보험금을 받아 갚겠다"고 재차 속여 7700여만원을 가로챘다.
범행 당시 A씨 남편은 위암에 걸린 적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아내의 외도와 채무 규모 등을 알고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
A씨 아들도 어머니의 변제금을 마련하려고 직장을 퇴직하는 등 범행 피해는 자녀에게까지 미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빌린 돈 액수가 약 2억원에 이르고 공소제기된 피해금만 5269만원에 이른다"며 "남편의 병을 가장하는 등 범행 방법도 나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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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석기자 kms@insur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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