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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보험'검색… "월·화요일에 클릭↑"

[2018-12-10 14:01:00]

보험硏, 월·화요일 검색빈도 토·일요일比 "4배 이상↑"… 중·장년층보다 젊은층 주도

[김무석 기자] 인터넷 누리꾼들이 보험을 가장 많이 검색하는 요일은 '월요일'과 '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보사 검색빈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주초에 사고 처리 등을 위한 검색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9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빅테이터에 나타난 보험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월요일과 화요일의 보험 평균 검색 빈도는 각각 38.65와 37.4를 기록했다.

이는 토요일 10.6과 일요일 9.4와 비교해 4배 가량 높은 수치다.

또한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도 보험사 관련 검색이 몰렸다.

실제 지난 2017년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장기연휴 휴가 이후 손보사 검색 빈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장기연휴 때와 마찬가지로 주말에는 야외활동 등으로 보험회사를 찾지 않고, 주초에 사고 처리 등을 위한 검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험 관련 언론빈도가 높을 경우 검색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초 연휴 기간 동안에는 보험 검색빈도가 현저히 낮았지만, 12월19일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는 시스템이 시작돼 언론보도가 많았던 날에 검색이 급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사용자 중 젊은층이 중·장년층에 비해 보험에 관한 검색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보험금·보험사 등 검색어 빈도가 25～39세 연령대서 40～54세 연령대보다 더 높았다.

보험사별로 보면, 전국적인 브랜 드파워를 가진 보험사의 영향력이 검색어 빈도에서도 나타났다.

실제 대형 A보험사는 전국적으로 높은 검색빈도를 보인 반면, 중·소형 B보험사와 외국계 C보험사는 일부지역에 편중된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대형 생보사는 전국적으로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는 반면, 중·소형사는 지역별 영업조직의 수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 및 선택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작된 '보험다모아'는 초기에 높은 검색빈도를 기록한 이후 '금감원'검색빈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다모아의 검색빈도가 소수 이해관계자들이 주로 검색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감원보다 낮은 검색 빈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네이버데이터랩과 구글트렌드의 검색어 빈도·트렌드를 사용했으며, 분석기간은 2016년 1월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약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