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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보험 → 부모 '3대 질병' 업셀링… '납입면제' 파격 진화

[2018-10-17 14:02:00]

현대해상·한화손보·KB손보 '납입면제'기능 업그레이드戰… '부양자 6대질병진단시 2천만원' '대장점막내암(D코드) 발병 → 진단비 지급+납면'

[insura] "커피한잔 가격으로 부양자 '6대 질병' 보장!"

"자녀보험으로 부모 '3대 질병 진단비' 업셀링!"

"업계 유일무이, D코드 대장점막내암도 납입면제 혜택!"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을 누리는 소비자들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손보사들이 납입면제 조건·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등 상품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16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에 따르면, 최근 현대해상·한화손보·KB손보 등 주요 손보사들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보험료 납입면제' 기능을 도입, 신규가입자 유인에 분주한 모습이다.

6대 질병 중 한가지라도 발병시 2000만원을 지급해주겠다는 상품부터, 대장점막내암 'D코드' 진단임에도 일반암진단비 지급과 더불어 보험료 납입까지 대신해주겠다는 상품 또한 등장해 주목된다.

현대해상을 지난 1일 새로운 버전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개정의 핵심은 '부양자' 담보가 보다 더 강화됐다는 점이다.

'임신27주이내조산' '출산전선별검사이상소견진단' 등의 신규담보와 함께 '보험료납입지원(6대질병진단, 부양자)' 특약을 런칭한 것.

소비자 및 영업현장선 특히 '부양자 보험료납입지원' 특약에 주목하고 있다. 부양자가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말기간경화, 말기폐질환, 말기신부전증 진단시 특약가입금액(최대 2000만원)이 지급되는 담보다.

최대가입금액 기준, 30세 산모의 월 보험료는 6900원(20년납/20년만기)에 불과하다.

한 설계사는 "커피 한잔 가격으로 납입기간 동안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말기간경화·말기폐질환·말기신부전증을 대비할 수 있는 셈"이라며 "자녀보험 납입기간(10년 또는 20년) 이내 해당 질병 발병시 최대 2000만원이 지급, 부양자 치료비용으로 쓰거나 남은기간 태아·어린이보험료로 납입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측도 "보험료 납입 주체는 결국 부모로, '3대 질병(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발생확률 또한 자녀보다 부모가 더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라며 "자녀 보험을 유지하며 동시에 업계 누적 걱정없이 부모의 3대 질병 진단비 또한 업셀링 할 수 있는 장기보험 같은 특약"이라고 자랑했다.

어린이보험 '납입면제' 기능의 파격적 행보는 비단 현대해상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9월엔 한화손보 '1등엄마의똑똑한자녀보험'이 개정을 단행, 업계 최초로 '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을 '암'과 함께 납입면제 항목(1종, 2종限)에 추가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가령, 허혈성심장질환진단시 5000만원의 진단비 수령은 물론 보험료 납입도 면제되는 셈이다.

한화손보 스테디셀러 상품인 '마이라이프한아름종합보험'도 이달 납입면제 혜택이 한층 업그레이드 돼 화제다.

'5대 질병 납입면제 탑재'가 이달 셀링 포인트로,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상해/질병80%이상후유장해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한화손보 설계사는 "가령 암진단시, 최대 7000만원의 암진단비와 함께 암수술비(최대 1500만원), 항암방사선치료비(1000만원), 항암약물치료비(500만원)도 지급된다(특약가입시)"며 "여기에 보험료 납입면제까지, 암 투병 중에도 경제적 부담 없이 보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KB손보 '닥터플러스·더좋은닥터플러스건강보험'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대장점막내암 'D코드' 진단시 일반암진단비가 지급되는 파격적 조건으로도 모자라 이달부터 보험료 납입 또한 면제키로 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상품·마케팅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다.

KB손보선 C·D코드 상관없이 대장점막내암진단시 일반암진단비의 100%를 지급한다. '닥터플러스·더좋은닥터플러스건강보험'의 암진단비 최대 가입한도는 3000만원으로 대장점막내암 D코드 진단시 역시 300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8대질병(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말기폐질환진단·말기간경화진단·말기신부전진단·상해/질병80%이상후유장해)납입면제' 탑재와 더불어 '대장점막내암 D코드'까지 보험료 납입면제 항목에 합류하면서, '납입면제 확장형(8대 질병)' 상품을 향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후문이다. '납입면제 일반형(2대 질병)' 상품과 월보험료 격차도 크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 속 보험사들이 틈새공략 일환, 보험료 납입면제 기능 강화에 나섰다"며 "특히 스테디셀러 상품을 중심, 납입면제 서비스 경쟁이 거세다"고 말했다.

상품 전문가 역시 "발병확률이 낮은 질병들을 주축, 납입면제 질병 가짓수 늘리기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발병확률이 높은 질병들을 중심으로 납입면제 문턱을 낮추는 등 납입면제 기능이 매출확대에 한 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