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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中인허가 빨라질 듯"

[2018-07-16 14:01:10]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中금융감독기구 면담… '인적교류 활성화' 등 논의

[insura.net] 국내 금융사의 중국 진출이 종전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15일, 금감원은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회 천원후이 부주석과 팡싱하이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 인용 북경시 경제부시장을 차례로 만나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은 중국의 금융감독체계 개편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고위급 면담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중국서 영업 중인 국내 보험사·은행의 영업상황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국내 보험사의 중국 내 지점개설을 위한 인가심사도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 중 중국에 가장 많은 점포가 진출한 점을 소개하고, 특히 북경시서 영업 중이거나 신규 진출하려는 국내 금융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북경시도 "현지서 영업중인 국내 금융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북경시에 신규 진출하는 금융사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유 수석부원장은 금융사 내부통제, 자금세탁 방지 등에 대한 감독경험 및 정보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포함하도록 업무협약(MOU)을 개정하고 국제기구의 금융규제와 가상통화, 핀테크 등 글로벌 감독·규제 현안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업계는 금감원이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조만간 중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중국 사모펀드관리회사 등록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합자 증권사 설립 등 신규 진출 건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