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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GA채널 집중전략'시즌… '海外여행'프로모션 가동

[2017-08-17 14:02:00]

중소·대형사 막론, 시책 극대화 "삼성생명도 GA위력 인정"… 월납 10만원이면 '파타야·규수', 월납 35만원엔 '호주여행'

[insura.net] "2개월 27만원으로, 가자! 따뜻한 겨울나라로!"

"29만원이면 그 비싼 겨울휴가가 내 것이 됩니다."

"누구나 달성(월납 10만원부터)하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시책"

"산호섬, 워터파크, 해양스포츠, 골프까지 풀 패키지 여행"

보험사들 저마다 야심차게 준비한 각양각색 '썸머 프로모션'이 GA설계사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끌어내고 있어 주목된다.

'해외여행 프로모션'을 앞세워 '신계약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

일본, 호주, 방콕, 캄보디아, 태국, 스위스, 파타야, 코타키나발루, 괌, 발리, 이탈리아, 인도, 러시아, 스페인, 뉴질랜드, 미국 서부 등등 누구나 꿈꾸는 다양한 해외여행지를 위시하고 있다.

그토록 높았던 프로모션 문턱이 대폭 낮아졌다. 두 달 연속 '월납 10만원' 달성만으로 해외여행 티켓을 손에 쥐어주는 상황까지 도래한 것.

물론 상품판매 수수료는 별도지급이다.

17일 업계 및 영업현장에 따르면, 중소·대형보험사를 막론 'GA'가 매출목표 당락을 가르는 주요한 잣대로 재차 확인됐다.

영업 비수기 시즌(7~9월) 혹은 목표 매출액이 미달될 때마다 펼친 'GA채널 집중전략'이 실적증대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왔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7월과 8월 바캉스 시즌은 일년 중 가장 영업이 안 되는 비수기로 꼽힌다"며 "대부분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 신계약 창출이 평월대비 몇배는 더 힘들어 보험사마다 영업 목표치를 아예 낮게 잡을 정도"라고 전했다.

지난 6월을 기점, 주요 보험사들이 '비수기 극복 프로모션'으로 해외여행권을 내건 까닭이다.

특히 보험사별 내세운 각기 다른 해외여행 프로모션과 달성 조건은 보험상품 판매고 상향의 최대견인차 역할을 자임, 보험사간 실적 '희비'가 교차되기도 한다.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선 사명변경 후 첫 번째 '썸머 시책'으로 일본 북큐수와 호주 시드니를 전면에 내세웠다.

'가자! 따듯한 겨울나라로!'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8~9월 두 달 연속 35만원(월납보험료) 이상 달성시엔 일본여행을, 80만원부터는 호주여행권이 주어진다.

나아가 2개월 연속 월납보험료 120만원 충족시엔 호주여행권과 더불어 60만원의 현금도 제공된다. 변액·보장성·일반 연금보험이 프로모션 적용 상품이다.

메트라이프생명도 全보장성·저축성보험에 해외여행 프로모션 카드를 내걸었다. 이른바 '크레이지 썸머 여행 시책'이 그것.

4개월간(6~9월) 매월 30만원이 안 되는 매출 금액으로 하와이 또는 발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4개월 연속 매월 179만원의 실적을 창출하면 '4인(본인+동반3명) 여행권'과 함께 300만원의 여행자금도 주어진다.

동부생명은 지난 6월부터 '2017 썸머트립'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3개월 연속 매월 25만원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달성만으로 3박 5일의 방콕 또는 캄보디아 여행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

동부생명 한 관계자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캄보디아서 푸드 트럭 봉사활동과 기부활동 또한 전개,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도 있다"며 "봉사활동을 마친 후엔 '해외봉사활동 증명서' 역시 발급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나생명은 '누구나 달성하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시책'이라는 캐츠프레이즈 아래 8월기준 현재 보험업계서 가장 달성하기 쉬운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7월·8월 각각 10만원의 실적만으로 홍콩, 방콕/파타야, 코타키나발루, 규수, 제주도 중 한 곳을 선정해 여행할 수 있기 때문.

두 달 연속 2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경우엔 괌 또는 발리 여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한 GA 설계사는 "변액보험을 제외한 全보장성보험 상품이 프로모션에 해당된다"며 "특히 가장 적은 월납보험료 조건을 내건 만큼 여타 보험사 프로모션 대비 받기 쉬운 편에 속한다"고 귀띔했다.

처브라이프는 스페인 여행권을 내밀고 있다. 3개월(6~8월) 연속 매월 60만원 이상 조건 달성시 여행권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든든한 변액연금·변액적립 수·든든한 Medical 종신보험이 타깃 상품이다.

ING생명은 제주도, 북해도, 스위스, 이탈리아 여행권으로 현장에 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보장성보험 업적 기준에 따라 여행 상품이 차등 지원되는 가운데, 3개월(6~8월) 연속 매월 100만원 이상 신계약 달성시 제주도는 물론 스위스 또는 이탈리아 여행권을 획득할 수 있다.

'힐링 프로모션'이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미래에셋생명은 영업 활성화 대안으로 '이탈리아 여행권(5박 7일)'을 제시하고 있다.

두 달(7~8월)간 판매한 보장성보험(어린이·상해보험 제외) 월초보험료 합산 300만원 이상 충족시 현금(보장성 월초P×50%)과 함께 여행권을 부여받을 수 있다.

KB생명은 3개월(6~8월)치 월납보험료 합산 300만원의 보장성보험 매출을 올리면 '괌 여행권'을 시상한다.

눈에 띄는 점은 전속조직이 막강한 대형사들까지 GA채널 '해외여행 프로모션'에 가세했다는 점이다.

삼성생명은 6~8월까지 3개월간 매월 25만원의 보장성보험 매출을 올리면 일본 훗카이도, 인도북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중 한 곳을 4박 5일간 여행할 수 있다.

3개월간 누계 300만원 기록시엔 이탈리아 일주 여행권이 주어진다.

교보생명선 3개월 동안(7~9월) 월초보험료 누계 300만원 이상의 실적을 내면 호주, 뉴질랜드, 미국서부 여행권(택1)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종신·정기·CI보험 등 가족생활보장상품과 전략보장상품(더든든한교보우리아이보험, 교보생생플러스건강보험)이 프로모션 연동 상품이다.

손보업계 중선 롯데손보가 해외여행권을 앞세워 매출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7월·8월 각각 인보험(치아·단체상해·노후실손·단독실손보험 제외) 25만원 달성시 '태국 파타야 풀패키지 여행권'이 지급된다. 전객실 오션뷰 오성급 리조트에 해양스포츠, 골프 라운딩, 리조트 만찬, 바비큐 파티 등이 예고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업계선 비수기 극복 일환, 과감한 현금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라면서 "8월 3주차임에도 불구 최대 500%의 시상금을 지급하는 보험사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월납보험료 20만원 이상 충족시 판매 수수료 외 100만원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식이다.

한편, 일각선 해외여행 프로모션이 보험사들에 과도한 사업비 부담을 떠안게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값비싼 프로모션은 곧 '보험료 인상'으로 직결, 소비자들이 그 피해를 떠안고 있다는 주장이다.

설상가상 프로모션에 혈안이 된 일부 GA들선 지인명의까지 동원, 자기계약이 포착되기도 한다.

이 같은 이유로 보험사들선 설계사 본인뿐 아니라 가족계약, GA 임직원 계약 또한 모집 건서 제외하고 있지만 문제의 설계사들은 이를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심지어 일부 보험사들선 신계약관련자(계약자·피보험자)의 해외여행 동반까지도 금지하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휴가철인 7~8월은 베테랑 설계사일지라도 영업활동이 지치는 달"이라며 "해외여행 프로모션 전개가 매출 극대화라는 목표도 있지만 GA와 설계사를 격려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선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거나 실적급감 또는 절판·비수기가 도래했을 경우 더 잘하는 판매채널에 올인해 매출을 극대화 시킨다"며 "특히 시간에 쫒기며 단기 매출확대에 나서야 할 땐 역동적인 GA채널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해외여행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면 GA위력이 배가, 비수기일지라도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파르게 상승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