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보 빠른뉴스 - No.1 보험포털 인터넷 보험일보입니다

홈으로

뉴스

보험종합

글자크기

[ 2017 하반기, 보험상품 전망 : '추가가입·업셀링' 붐 ]

[2017-06-28 14:01:30]

'소비여력↓ 만성질환↑ 암생존율↑' 등 新소비자 트렌드 겨냥… '무/저해지 환급형·간편심사·GI종신·癌보험' 업그레이드 착수

[insura.net]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보장축소' '판매중단' '보험료 인상' '보장 세분화' 등 상품개정 이슈는 계속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실손보험·유병자보험·암보험·종신보험 등 주요 보험상품 '향방'의 결론이다.

내달을 기점, 당장 장기보험 예정위험률 인상을 앞둔 보험사도 존재한다. 해당 보험사는 간편심사보험 9.3%, 암보험 6.4% 인상을 예고, 절판에 한창이다.

지난 4월 개정된 실손보험 역시 존폐기로에 서 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저해지·무해지 환급형 보험 ▲간편가입보험 ▲GI보험 등의 변화세도 심상치 않다.

■ '무ㆍ저해지'열풍"더 거세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불황이 장기화·소비여력감소가 이어지자 보험사들선 중도해지 환급금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저해지·무해지 환급형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예정이율 인하·위험률 인상' 등 보험료 고공행진도 '알뜰형 보험' 인기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생명보험선 주로 종신보험에, 손해보험선 진단·수술비 등 '생존치료형' 보장상품 건강보험에 저해지·무해지 기능이 탑재 돼 있다.

초기엔 '저해지·무해지환급형'기능이 생보 종신보험에 한정되어 있다가 최근엔 정기·어린이·암보험 등으로 확대 되는 추세.

손보사의 경우도 작년까지 판매하는 보험사가 메리츠화재 한 곳에 불과했으나 최근엔 롯데손보·흥국화재·MG손보 등 4곳으로 증가, 이 같은 상품트렌드는 하반기 역시 지속될 전망이다.

상품 전문가들은 출시 러시를 이루고 있는 저해지·무해지 환급형 상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 보장범위↑… '新간편가입'상품

간편가입 건강보험의 업그레이드 개정 행보도 눈에 띈다.

비갱신형에 뇌졸중 등 보장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유병자·고령자의 가입 문턱이 낮아지고 있는 것.

갱신주기도 보다 더 확대됐다.

당초 5년, 10년 주기로만 갱신이 가능했던 데서 최근 신규가입자부터는 5년, 10년, 15년, 20년 만기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작년 말 한 손보사가 업계 최초로 '20년 만기'조항을 신설, 개정 판매한 후부터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이를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인스밸리 서병남 대표는"갱신형 보험은 보험기간을 설정한 후에 설정기간이 지나면 나이 및 위험률을 다시 적용해 보험료를 재산출하는데,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영업현장선 긴 기간동안 보험료 인상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마케팅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보장 범위도 2대 질환 중 뇌출혈만 보장했던 그간과 달리 뇌졸중도 보장하며 유병자·고령자들에 유리해졌다. 기가입자를 겨냥한 업셀링 플랜까지도 등장한 상황. 다만, 일부 보험사에선 넓어진 보장범위 만큼 언더라이팅을 강화해 리스크·손해율 방어에 돌입한 모습이다.

그간 5년내 암 진단, 입원·수술 여부만 심사했던 데서 최근엔 '협심증·급성심근경색증·뇌경색·뇌출혈·간경화증·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 등의 진단·입원·수술 여부도 살펴보고 있는 것.

■ 종신보험… 'GI'로 영역확대

종신보험 트렌드도 달라졌다.

단순한 종신보험보다는 각종 추가 기능이 탑재된 종신보험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것.

특히,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과 연계한 'GI형 종신보험'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GI종신보험은 '중대한' 질병만을 보장했던 CI보험의 단점을 보완해 보장 범위를 '일반질병(General Illness)'까지 넓힌 게 특징이다.

서병남 대표는"GI종신보험은 약관상 정의 대신 질병분류 코드별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단 병명이 'C(Cancer, 암)코드'로 분류되면 병세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GI종신보험의 보장 범위는 보험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어 소비자는 가입시 잘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GI종신보험 시장 또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증갑상선암(소액암)과 남성유방암(특정암)을 일반암으로 재분류해 GI보험서 보장하는가 하면, 치명적 질병(CI)과 5대질병(뇌출혈(뇌경색)·급성심근경색·말기간·말기폐·말기신부전증)을 함께 보장하는 SI(Serious Illness)보험의 등장까지 심상치 않다.

■ 암 생존율↑… '생활자금형'대세

올 상반기 '생활자금형 암보험'판매가 두드러진 바 있다.

암 진단시 진단자금와 함께 일정기간 매월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상품부터 암세포가 없어질 때까지 매월 치료비를 지급하는 암보험까지 각양각색이다.

생활비를 담보하는 암보험이 잇달아 출시되는 배경에는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암 생존율과 관련이 있다. 생존율이 올라가면 그만큼 치료기간이 길어져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서병남 대표는"보건복지부 통계 분석결과, 최근 암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70%에 달하고 있다"며"이에 따라 암 환자들은 최초 진단시는 물론 치료와 요양, 이로 인한 소득상실까지 장기간 대비가 필요한데 그 대안으로 생활자금형 암보험이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암보험 상품의 보장범위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암 발병의 30%를 차지하는 갑상선암·대장암·유방암·남녀생식기암 등은 높은 생존율을 보임에 따라 이미 대부분 보험사가 소액암으로 분류한 형국.

서병남 대표는"고령화 가속화 속, 생활자금형 암보험 판매는 지속될 전망이다"이라며,"하반기 암보험 상품개정이 감지되면서, 기가입자들의 추가가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