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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열의 단상] 인문학 시작의 첫걸음, “자신의 일상을 관찰하라”
[2021-07-25 21:20:00]
 
인생의 변화를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책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도시계획을 전공하여 같은 분야의 일만 계속 하다 보니 다른 분야의 지식은 전무했다. 매사에 부정적인 마인드가 강하다 보니 내 머릿속은 지혜 따위가 있을리 만무하다. 인풋이 없으니 아웃풋을 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했다. 독서를 하며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관찰하는 방법이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이나 단어는 독서노트에 따로 적어놓았다. 그 의미를 알기 위해 그 문장을 하루에 5번씩 읽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모았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며칠이고 계속 그 문장만 관찰하며 그것이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했다. 생각나는 것들은 모조리 노트에 기록했다. 그런 관찰 행위를 하다보니 정답까진 아니지만 그 문장이나 구절이 주는 의미에 대해 알게 되었다.
글을 쓰기 전까지 내 눈에 보이는 사물, 사람 등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대상일 뿐이었다. 오로지 내 눈은 가고자 하는 목적지로만 향했다.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는 당연히 없었다. 글을 매일 쓰다 보니 쓰고자 하는 글감이 필요했다. 글감을 찾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글쓰기 책이나 강의를 들어보니 일상에서 글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결국 내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글감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 글감을 만들 수 있게 한 방법이 바로 관찰이다.
관찰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하여 살펴본다”라고 나온다. 내 일상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 마주치는 사물이나 현상을 조금 더 집중해서 살펴보는 행위라고 보면 된다. 그럼 관찰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아래와 같이 내가 자주 쓰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눈 앞에 보이는 어느 특정 대상을 지속적으로 바라보자

하루 중 잠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벤치나 커피숍 등에 앉아서 바로 눈앞에 보이는 사물이나 사람을 바라보자. 바라보는 대상이 사람이라면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몸짓 하나 얼굴 표정 등 자세하게 살펴보자. 또는 출퇴근시 보이는 어떤 사물에 대해 그것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바라보자. 이렇게 살펴본 한 대상에 대해 자세하게 보고 묘사할 수 있다면 이미 관찰을 잘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2) 책에 나온 구절이나 문장에 대해 질문하자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생각에 무조건 맞다고 동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저자의 주장에 따라 동의하고 실행하는 것도 좋지만,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독서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나는 책을 읽다가 인상 깊은 구절이 있으면 일단 내 기준에서 다시 한번 질문한다. 질문에 대해 생각을 하고 그 찾은 답을 노트나 책 귀퉁이에 간단하게 적는다. 내 기준에서 이 저자가 왜? 이렇게 썼는지 질문하는 것이 관
찰을 잘하는 방법이다. 질문을 해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다. 그것이 관찰의 시작이다.


3) 예술작품을 많이 보자

작년에 읽었던 책 중에 <예술의 쓸모>와 <지금 생각하는 생각 인문학>이 있다. 이 두 권의 책에서 관찰을 잘하는 방법에서 추천하는 것이 예술작품을 보는 것을 추천했다. 미술작품에 대해 잘 모르지만, 어떤 화가가 그린 작품을 지금 바라보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 그림에 담긴 질감, 명암, 각도 등을 오랫동안 감상하면 정말 신기하게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작년부터 시간이 되면 가끔 신사동에 있는 갤러리에 가서 작품을 봤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유튜브나 책으로 방구석에서 미술관 투어를 하는 중이다.

위 3가지 방법으로 나는 내 일상을 관찰하는 중이다. 위 방법 말고도 관찰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관찰을 잘하게 되면 자신만의 인사이트가 생긴다. 인사이트, 즉 통찰력이 생기면 자신만의 가치관을 만들 수 있다. 그 가치관이 자신만의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또 이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하게 하는 힘을 길러준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일상을 관찰하자. 그것이 인문학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다.


글_황상열(a001aa@naver.com)
도시계획 엔지니어, 토지개발 직장인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작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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